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을 시작하면 항암 주사 일정 사이사이에 심장 초음파 예약이 함께 잡힙니다. 유방암 치료를 받는데 왜 심장을 보는지,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집니다.
핵심부터 말하면, 허셉틴 부작용 가운데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챙겨 보는 것이 심장 기능 변화이고, 환자가 집에서 챙겨야 하는 것은 주사 중 반응과 숨참·흉통 같은 신호입니다. 아래 내용은 영국 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의 환자용 약 안내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허셉틴은 누구에게, 어떻게 쓰나요?
허셉틴은 암세포에 HER2 단백질이 많은 'HER2 양성' 유방암과 일부 진행성 위암에 쓰는 표적치료제이며, 조직검사에서 HER2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효과가 있습니다(Cancer Research UK, Trastuzumab). 원조 약 외에 성분이 같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쓰이기도 합니다.

조기 유방암에서는 보통 3주마다 맞고, 수술 전후 항암제와 함께 시작해 최대 1년까지 이어갑니다. 정맥 주사는 30~90분이 걸리며 첫 회는 90분에 걸쳐 맞고 반응을 지켜본 뒤 다음부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유방암에서는 허벅지 피하주사(2~5분)로 맞기도 합니다. 조직검사 결과가 치료 방향을 어떻게 가르는지는 유방암 재발 위험 요인 글에서 다뤘습니다.
왜 심장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나요?
허셉틴이 심장 근육의 펌프 기능이나 심장 박동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전에 심장 초음파(또는 MUGA 검사)로 기준 기능을 재고 치료 중과 치료 후 몇 달까지 다시 확인합니다. Cancer Research UK는 이런 심장 문제가 주로 일부 항암제와 함께 쓸 때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검사 간격은 정해진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이전 검사 결과와 증상에 따라 담당 의료진이 정합니다. 그래서 검사 날짜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결과에 따라 치료를 어떻게 이어갈지도 담당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지, 지금 먹고 있는 약과 건강보조식품이 무엇인지 의료진에게 알려 두세요. 심장 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 함께 고려하는 정보입니다. 검사 날에는 이전 결과지 사본을 가져가면 변화를 비교하기 쉽습니다.
집에서는 다음 신호를 기억해 두세요.
- 평소보다 쉽게 숨이 차는 느낌
- 가슴이 빨리 뛰거나 두근거림, 어지러움, 심한 피로
- 가슴 통증 — 심하면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로
주사를 맞는 동안에는 어떤 반응이 생길 수 있나요?
주입 중에 발진, 가려움, 입술·얼굴·목이 붓는 느낌, 숨참, 열과 오한이 생길 수 있으며 때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 바로 알려야 합니다. 이때 의료진은 주사 속도를 늦추거나 잠시 멈추고 증상을 줄이는 약을 씁니다. 첫 회를 길게 맞는 이유도 이 반응을 지켜보기 위해서입니다.
그 밖에 설사나 변비, 근육·관절 통증, 피로, 피부 건조와 손톱 변화가 흔하며, 함께 맞는 항암제가 있으면 그 약의 부작용(백혈구 감소, 탈모 등)이 더해집니다. 유방암 항암 일정 전체의 부작용 흐름은 유방암 항암치료 부작용 글을 참고하세요.

치료를 이어가는 1년 동안 생활은 어떻게 하나요?
무리하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매일 조금씩 하고, 피곤하면 쉬는 것이 Cancer Research UK가 권하는 피로 관리 방법입니다. 다만 심장 검사 결과가 달라졌거나 숨이 찬 증상이 있다면 운동 강도를 먼저 의료진과 정해야 합니다.

허셉틴은 다른 장기로 퍼진 HER2 양성 유방암에서도 효과가 있는 동안 계속 쓰입니다. 전이 부위를 확인하는 검사는 유방암 전이 확인 글에 정리했습니다.
메디람한방병원은 암 클리닉에서 표적치료·항암 치료 기간의 피로, 식사, 수면 같은 컨디션 관리를 돕습니다. 이러한 관리는 단독으로 암을 치료하지 않고 표준 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한약이나 보조 요법을 함께 할지는 허셉틴을 처방한 병원과 먼저 상의합니다. 치료 일정 사이의 입원 관리가 궁금하다면 상담 페이지에서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허셉틴 피하주사와 정맥주사는 무엇이 다른가요?
피하주사는 허벅지 바깥쪽에 2~5분 동안 맞고, 정맥주사는 30~90분 동안 맞습니다(Cancer Research UK). 피하주사는 부위가 아프지 않도록 맞을 때마다 다리를 바꿔 맞고, 맞은 뒤 한동안 반응을 지켜봅니다. 피하주사는 유방암에서 쓰이며, 위암에서는 보통 정맥으로 맞습니다.
Q. 허셉틴을 맞으면서 입맛이 변했는데, 언제 돌아오나요?
Cancer Research UK는 맛 변화가 치료가 끝나고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돌아온다고 안내합니다. 치료 기간에는 입안을 깨끗이 하고 수분을 충분히 마시면 입안 염증과 입마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