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통제를 먹는데도 밤마다 아파서 잠을 못 자요", "마약성 진통제라니 중독될까 봐 참고 있어요." 암 치료 중 통증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이 글은 암성통증을 조절할 때 통증을 재는 법, 진통제를 고르는 순서, 먹는 요령과 부작용 대처를 국가암정보센터 안내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내 통증은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알리나요?
통증은 0점(통증 없음)부터 10점(상상할 수 없을 만큼 심함)까지 숫자로 말하면 되고, 1~3점은 약한 통증, 4~6점은 중간 통증, 7~10점은 심한 통증으로 나눕니다(국가암정보센터 통증 평가). 이 점수에 따라 어떤 진통제를 쓸지가 정해지므로, "좀 아파요"보다 "밤에는 6점, 낮에는 3점"처럼 전하는 편이 훨씬 정확합니다.
점수와 함께 아래 내용을 메모해 두면 외래에서 짧은 시간에 설명하기 쉽습니다.
적어 둘 것 | 예시 |
|---|---|
위치 | 허리 오른쪽, 수술 부위 주변 |
느낌 | 쑤심, 욱신거림, 타는 듯함, 저림 |
시간 | 언제 시작해 얼마나 이어지는지, 약 먹기 전에 심해지는지 |
심해지거나 나아지는 상황 | 움직일 때·기침할 때 심해짐, 누우면 나아짐 |

진통제는 어떤 순서로 쓰나요?
통증 점수에 맞춰 약한 통증에는 비마약성 진통제, 중간 통증에는 약한 마약성 진통제, 심한 통증에는 강한 마약성 진통제를 씁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3단계 진통제 사다리로, 국내 암성통증관리지침도 이 원칙을 따릅니다. 반드시 1단계부터 차례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어서, 처음부터 통증이 심하면 바로 강한 진통제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저리거나 타는 듯한 신경통증은 일반 진통제만으로 잘 듣지 않아 신경통에 쓰는 약(진통 보조제)을 더하기도 합니다. 신경통증에 쓰이는 다른 치료는 페인스크램블러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진통제는 아플 때만 먹으면 되나요?
아닙니다. 기본 진통제는 아프지 않아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고, 갑자기 심해지는 통증(돌발통)에는 빨리 듣는 진통제를 따로 씁니다(국가암정보센터 마약성 진통제). 통증이 올라온 뒤에 먹으면 가라앉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2시간마다 먹는 서방형(천천히 녹는) 진통제라면 오전 8시와 오후 8시처럼 시간을 정해 두고, 그 시간에 통증이 없더라도 거르지 않습니다. 서방정은 약이 천천히 나오도록 만든 약이라 쪼개거나 씹어 먹지 않습니다.

마약성 진통제, 중독이나 부작용은 괜찮을까요?
통증 조절을 위해 마약성 진통제를 쓰는 환자에게 중독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쓰다 보면 용량이 늘 수 있지만 이는 내성이나 신체 의존으로 중독과는 다르며, 마약성 진통제는 효과의 상한(천정 효과)이 없어 통증에 맞춰 용량을 올릴 수 있습니다(국가암정보센터).
흔한 부작용은 변비, 졸음, 메스꺼움입니다. 졸음과 메스꺼움은 처음 며칠이 지나면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변비는 복용하는 동안 계속될 수 있어, 변비약을 함께 처방받고 물과 식이섬유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약을 끊지 말고 처방 의료진에게 먼저 알려 약 종류나 용량을 조정합니다.

약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 호흡 이완, 따뜻한 찜질처럼 통증을 덜어 주는 방법을 곁들일 수 있습니다. 메디람한방병원은 치료 병원의 진통제 처방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입원 중 이완 프로그램과 컨디션 관리를 돕는 한방병원이며, 한방 치료는 단독으로 암을 치료하지 않고 표준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뼈전이로 생기는 통증은 유방암뼈전이 글과 폐암전이 글에서, 병원의 골전이 클리닉 안내는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입원 상담은 상담 및 예약 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서방정이 너무 커서 삼키기 힘든데 반으로 잘라도 되나요?
A. 안 됩니다. 쪼개면 천천히 나와야 할 약이 한꺼번에 흡수될 수 있습니다. 삼키기 어렵다면 붙이는 패치 같은 다른 제형으로 바꿀 수 있는지 처방 의료진에게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