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인터넷에서 생존율을 찾아보면 10%대라는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 숫자는 진단 당시 상태가 서로 다른 환자들을 모두 합친 평균이라, 언제 발견됐는지로 나눠 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2019~2023년 진단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7.0%입니다
국가암정보센터가 공개한 국가암등록통계에서 2019~2023년 진단된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17.0%(남자 16.1%, 여자 18.0%)로, 주요 10대 암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국가암정보센터, 5년 상대생존율). 같은 기간 모든 암을 합친 값은 73.7%였습니다.
낮은 숫자이지만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췌장암 5년 상대생존율은 2001~2005년 8.4%, 2011~2015년 11.1%, 2016~2020년 15.1%, 2019~2023년 17.0%로 집계됐습니다. 5년 상대생존율은 같은 나이·성별의 일반인과 비교한 5년 생존 확률이라, 한 사람의 남은 시간을 말해 주는 숫자는 아닙니다.

진단 때 이미 멀리 퍼진 경우가 43.3%로 가장 많습니다
2019~2023년 췌장암 환자 가운데 진단 당시 암이 다른 장기까지 퍼진 '원격' 단계가 43.3%로, 주요 암 중 원격 단계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국가암정보센터, 요약병기별 생존율). 요약병기는 암이 처음 생긴 장기에만 있으면 '국한',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까지 번졌으면 '국소', 멀리 떨어진 장기로 퍼졌으면 '원격'으로 나눕니다.
진단 당시 요약병기 | 환자 비율 | 5년 상대생존율 |
|---|---|---|
국한(췌장에만 있음) | 14.3% | 47.8% |
국소(주변 조직·림프절) | 31.6% | 23.5% |
원격(다른 장기로 전이) | 43.3% | 2.4% |
모름 | 10.8% | 18.6% |
표를 보면 '국한'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47.8%로 전체 평균 17.0%의 약 세 배입니다. 반대로 '국한' 단계로 발견되는 환자는 7명 중 1명꼴인 14.3%에 그칩니다. 췌장은 몸 깊숙이 있어 초기에 만져지거나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황달·체중 감소·등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병기별 숫자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수술로 떼어낼 수 있는지입니다
췌장암은 수술로 암을 완전히 떼어낼 수 있느냐가 치료 방향을 정하는 첫 번째 기준이며, 국한 단계의 생존율이 높은 것도 이 경우에 수술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수술 가능 여부는 CT 등 영상검사에서 암이 주변 큰 혈관을 얼마나 감싸고 있는지, 다른 장기로 퍼졌는지를 보고 판단합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영상에서 수술이 가능해 보여도 수술을 시작한 뒤 떼어낼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합니다(NCI, Pancreatic Cancer Treatment).
수술 전후에는 항암치료가 함께 쓰이며, 바로 수술하기 어려운 경우 항암으로 먼저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다시 검토하기도 합니다. 췌장암에 쓰는 항암 약제와 부작용 관리는 췌장암 항암치료 글에, 수술 뒤 기름진 변처럼 소화효소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신호는 췌장암 수술 후 소화효소 글에 정리했습니다.

숫자보다 먼저 챙길 것은 치료를 이어 갈 체력입니다
통계의 숫자는 바꿀 수 없지만, 수술과 항암 일정을 계획대로 이어 가려면 체중과 영양 상태를 지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췌장암은 소화효소와 인슐린을 만드는 장기에 생기는 암이라 치료 중 체중 감소, 소화 불량, 혈당 변화가 함께 오기 쉽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같은 시간에 체중을 재고, 변의 모양과 식사량을 적어 두면 외래에서 효소제나 식사 조절을 상의할 때 근거가 됩니다.

눈이나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 38도 이상의 열과 오한은 담도가 막히거나 감염됐다는 신호일 수 있어 바로 치료 병원에 연락합니다. 담도 스텐트를 넣은 환자가 살펴야 할 신호는 췌장암요양병원 한방병원 담도 스텐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메디람한방병원은 항암 기간의 식사와 체중, 소화 증상과 통증을 함께 살피는 입원 관리를 하고 있으며, 진료 내용은 암 클리닉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리는 단독으로 암을 치료하지 않고 표준 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수술과 항암 계획은 췌장암을 치료하는 담당 의료진이 정합니다. 병의 진행과 치료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내 경우의 전망은 담당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고, 치료 기간에 머물 곳을 알아보고 있다면 상담 페이지에 문의를 남길 수 있습니다.

